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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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젊었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모든 것은 젊었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이다.
[문학/독서]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
알프레드 하우스만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슬기로운 사람이 하는 말이
“돈이거든 얼마든지 주어라 마는
네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되느니라.
진주나 루비일 랑 주어라 마는
네 마음을 쏟아서는 안 되느니라.”
그러나 내 나이 스물 한 살
내겐 일러주어도 부질없어라 .
내 나이 스물 한 살 적에
그 사람이 또 다시 하는 말이
“가슴에서 내어주는 마음이란
그냥 주는 것은 아닌 것을.
갚음으로 받는 건 숱한 한숨
그리고 끝이 없는 슬픔이니라.”
내 나이 이제 스물 두 살
오 정말이어라, 정말이어라.
꽃과 같은 젊음의 때를 소중히 여기라
“모든 것은 젊었을 때 구해야 한다. 젊음은 그 자체가 하나의 빛이다. 빛이 흐려지기 전에 열심히 구해야 한다. 젊은 시절에 열심히 찾고 구한 사람은 늙어서 풍성하다.” 독일의 문호 괴테의 말이다.
시인은 절제 되고 소박한 문체로 젊음의 때를 노래한다. 젊음의 덧없음을 암시하는 듯 하여 다소 염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지만, 낭만적 어조로 삶의 경계선 같은 스물 한 살의 위기를 펼쳐 보인다.
사무엘 울만(유대교 랍비, 시인)은 청춘이란 “장밋빛 뺨, 앵두 같은 입술,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이라고 노래했다. 그는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라고 했다. 청춘의 특징은 용기와 모험심, 그리고 이상이다. 우리는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늙는 것은 아니라 이상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 것이 아닐까. 세월이 흘러도 열정을 가진 마음은 시들지 않는다. 희망과 열정, 그리고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그는 언제까지나 젊음을 유지할 것이다.
그래도 세월 따라 약해지는 육체를 바라보는 마음은 쓸쓸하다. 때가 되면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에 공감한다. 이미 지나간 날들을 바라보면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청교도 J. C. 라일은 <청년에게 전하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꽃과 같은 젊음의 힘은 마귀와 세상에 바치고, 하나님께는 찌꺼기와 부스러기나 다름없는 마음과 쇠잔한 힘만을 드리는 것은 참으로 크나큰 불경이 아닐 수 없다” 라고.
전도자도 말한다. 고통의 날들이 닥치기 전에 “인생에 낙이 없다” 고 할 때가 오기 전에, 젊은 시절에 네 창조자를 기억하라고(전도서 12:1). ◙ Now&Here©유크digitalNEWS
글 송광택 목사/ INUC 독서전문 칼럼니스트/ 010-6334-0306/ songrex@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