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달할 달(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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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야의 죽음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렸다는 통달할 달(達)
막힘이 없이 훤히 통한다는 통달할 달(達)자는 사람(大)으로 오신 희생 양(羊)의 죽음을 통해서 열어 놓으신 생명의 길(行)로 나아가는 발걸음(止)을 표현하고 있는 글자
[갑골문자해설=송태정 목사] 통달할 달(達) » 통달할 달(達)자는 메시야이시지만 그가 사람(大)과 유월절 희생 양(羊)으로 오셔서 고난 받으신 분 앞에 그 분이 길이심(行彳) 믿고 나아와야(止) 막힌 담이 헐어지고 잘 통하는 관계가 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글자이다. 아무런 막힘이 없이 통한다는 달(達)자는 관계가 단절되거나 막힌 것의 반대되는 글자이다. 그렇다면 맨 처음의 통달할 달(達)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위의 ➀번의 최초의 한자인 갑골문에서 보이는 첫 번째 통달할 달(达)자의 모습이다. 이것은 사거리로 행한다는 행(行)자의 생략형인 척(彳)자와 막힘없이 걸어가는 발(止)의 모습을 한 착(辵辶)자와 그리고 왕이나 족장이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인 대(大)자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그리고 갑골문 다음으로 나온 위의 ➁번의 청동문에는 그 가운데 양 양(羊)자가 추가 되어 있는 반면에 오히려 사람 대(大)자의 모습은 생략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위의 ➂번은 진(秦)나라 때의 소전인데, 갑골문의 글자와 그리고 가운데 양(羊)의 모습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달(達)자는 다 그대로인데 어찌하여 큰 사람 대(大)자가 흙 토(土)자로 바뀌게 되었던 것일까? 위의 ➀번의 사람 대(大)의 위의 팔과 아래의 두 다리를 찢어서 수평으로 하면 흙 토(土)자로 변형이 되는데 이것이 변형된 원칙이다. 그래서 붉을 적(赤)자도 흙 토(土)로 되어 있지만 갑골문에는 사람 대(大)자와 불 화(火)자로 되어져 있는 것이다.
원래 아담(大)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막힘이 없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갑골문에는 위에서 내려다 본 사거리(行)의 모습처럼 하나님과 막힘이 없었고, 그가 걷는 발(止)걸음의 삶에도 통달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가 범죄 한 후에 그의 모습을 보면 그는 하나님이 거니시는(止)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나무 사이에 숨어버리고 만다(창3:8절). 그렇다면 이 글자는 범죄 이전에는 아담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아무런 막힘이 없이 통달하는 관계였음을 보여주고 있는 글자이다. 산전승미(山田勝美)는 ‘달(達)은 장애물이 없이 통하다’는 의미라고 했고, 곡연규(穀衍奎)는 ‘막힘 없이 잘 통하다’의 뜻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하다는 달(达)자에 양(羊)자가 추가 되었던 것일까? 금문에 이 양(羊)자가 더해졌는데, 이것이 추가 된 이유를 정확하게 밝혀낸 학자는 없다. 그 이유는 세계 가장 오래된 기록인 성경의 창세기3장만이 밝혀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후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이 되고 막히게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는 방법으로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희생 짐승을 잡으시고 그 가죽으로 옷을 입혀 주셨던 것이다(창3:21).
여기에 보면 어떤 희생제물을 잡았는지를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냥 ‘가죽 옷’이라고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힌 관계를 회복시켜 통달하게 하는 방법으로 주신 것이 바로 제사였다. 그런데 아담의 아들인 아벨이 하나님께 드린 제물이 양(羊)의 첫 새끼였던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창세기22장에서는 ‘숫양’, 그리고 출애굽기12장의 유월절 어린 양, 그리고 세례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羊)이라는 것을 보게 되면 그들의 막힌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어린 양(羊)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허신이 『설문해자』에 ‘달(羍)은 어린 양, 새끼 양(小羊)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고대에서는 어린 양이나 새끼 양을 나타내는 글자가 바로 고(羔)자이다. 이 글자는 어린 양(羊)이 불(火灬)에 번제로 태워지고 있는 모양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런데 어린 양 달(羍)자에는 사람(大)이 위에 있고 그 아래에는 양(羊)이 있는 모습인데, 이것은 사람이라고 해야지 왜 어린 양 달(羍)자라고 했던 것일까? 이것은 이 분이 사람(大)의 모습을 하고 오시지만 이 분의 역할이 바로 희생 양(羊)으로 오시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문명이라고 일컫는 수메르 문명과 그리고 인류 최초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과 메소포타미아, 히타이트, 그리스도 양이 중요한 희생 제물이었다. 그리고 최초의 갑골문의 나라인 상(商)나라의 기록에 단 한 번의 제사로 가장 많이 바쳐졌던 희생 제물 중 가장 많은 것은 양(羊)으로 158마리를 바친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양은 모든 희생 제사에게 가장 중요한 제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고대 이집트나 고대 문명과 중국의 고대 산해경을 보면 머리는 양(羊)이며, 몸은 사람인 존재는 신이었으며, 그들을 구원하는 메시야에 관한 것이었다.
세계적인 알렉산더는 자신이 제우스의 아들로서, 그는 소아시아에서 페르시아 군대를 물리친 후에 이집트로 향한다. 그리고 그는 아몬(아멘)신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다. 그런데 이 아몬 신의 초기 모습이 머리가 숫양(羊)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나중에 알렉산더가 발행한 동전을 보면 그는 두 개의 숫양의 뿔을 가진 제우스-아몬 신으로 묘사되고 있는 것을 보는데, 그는 무력으로 세상을 구원할 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주보굉(周寶宏)은 위의 ➁번의 양자 위에 있는 글자가 바로 몽둥이 저(杵)자로 ‘몽둥이로 양을 치다’는 뜻이다. 고서(古書)에서는 대부분 ‘막힘없이 잘 통하다’의 뜻인 달(達)자에 다시 손(扌)을 더하여 ‘매질하다’는 달(撻)자를 만들어 ‘때리다’의 뜻을 표시하게 되는데, 그렇지만 ‘때리다. 매질하다’의 처음 글자는 달(羍)자인 것이다고 했다. 그리고 허신은 달(撻)자에 대하여 ‘주서(周書)에 매질하여 허물을 기억하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메시야이신 희생 양(羊)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매질을 당하시고 채찍질을 당하셔서 하나님과의 막힌 담을 헐고 하나님과 우리를 화목하게 통하게 하신다는 것이다(엡2:14-16). 그리고 우리는 그분이 채찍질을 당하신 것을 볼 때마다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의 허물(반역)을 기억하며, 그 분의 희생에 죄인 중의 괴수를 구원하신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그 몸의 휘장을 찢어서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 놓으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行)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히10:19-20).
글 송태정 목사/ INUC 저널 칼럼니스트/ 성경적 갑골한자해석연구소 대표, 해남순복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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