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통일 32주년 기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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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김현배 목사] 독일통일 32주년 기념 세미나 »
통일, 정치 경제 군사 3중 달레마 해결에 달려
독일 통일의 계절이 다가왔다.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1990년 10월 3일 독일은 국회의사당에서 공식적으로 통일을 선언했다. 베를린 역사와 통일연구소(소장: 김현배 목사)는 9월 25일과 10월 2일 베를린비전교회에서 독일통일 32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9월 25일 1부 예배에서 김현배 목사(베를린비전교회)는 “기도와 통일”(마 7:7-11) 제목으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좋은 선물을 받지 못한 이유는 끈기 있게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님은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명하셨다. 독일 통일의 전 과정에서 기도의 힘이작용됐다. 사람들은 통일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다.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한반도 통일의 문을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피 흘림 없는 복음통일의 문은 열리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고트프리드 콘첸도르프(Gottfried Konzendorf, 독일 총리실 산하 구동독지역 개발 관리부 과장, 슈파이어 대학 교수) 박사는 “통일 이후 독일의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통합의 현 상황”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콘첸도르프 박사는 “통일 이후 1990년대와 2000년대에 동독 지역은 경제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여러 위기를 맞이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서독 지역으로 많은 동독 주민이 이주했다. 동독 지역의 경제적 위기의 원인은 낮은 생산성과 화폐 통합이었다.
동독의 경제적 위기로 인해 독일 정부의 정치 과제 중 하나는 동독의 재건이었다. 통일 이후 2020년까지 동독 지역의 발전과 재건을 위해서 약 2조 유로가 투자됐다. 그 결과 현재 동서독 지역의 경제적 여건은 대등한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콘첸도르프 박사는 “동서독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은 상당한 대비를 보이며 근래 위기에서 동독의 정치적 극단화가 뚜렷해졌고, 동독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그 체제는 서독보다는 불안정하다. 이러한 동독의 정치적 극단화는 여러 요인들로 인하여 초래됐다. 동독 지역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동독 정부의 독재를 경험했던 일 그리고 동독 재건을 위한 재정의 확보를 위해서 다소 동독에 대한 부정적인 화법을 구사 때문이다”고 말했다.
10월 2일 1부 예배에서 김현배 목사는 “사랑과 통일”(마 7:12) 제목으로 “주님은 남에게 대접을 받으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다. 이는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과 같다. 독일이 분단됐을 때, 서독교회와 성도들은 동독교회와 성도들에게 편지쓰기, 선물, 재정 등을 많이 주었다. 한반도 복음통일의 길이 멀고 험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작은 일에서부터 북한 동포들을 사랑으로 섬긴다면 언젠가는 피 흘림 없는 복음 통일의 새 날이 올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국 교수(베를린 자유대학교 정치학 박사, 역사문화학부 전임연구교수)는 “국제질서와 한반도 평화통일”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 교수는 “통일은 왜 하려고 하는가? 그 이유는 북한의 2천 6백만의 복음화와 아시아의 평화, 세계의 평화 그리고 형제들의 자유, 인권, 한반도민주주의 발전, 또 새로운 기회 때문이다. 평화와 통일은 혼자 만들 수 없는 우리 8천만 한민족이 함께 가야 할 미래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김 교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내부 변수와 외부 변수의 관계는 중요하다. 하나가 강해지면 다른 하나가 약해지는 관계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의 역량이 강해지면 우리나라의 운명이 주변국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적게 받지만 약해지면 더 받게 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어느 한 나라도 한반도가 자신의 이해에 반하는 통일된 독립국가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통일된 한반도가 경쟁하는 다른 국가와 동맹하게 된다면 이는 최악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국가들은 최소한의 비용을 투입하고 분단 상태 하에서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정치 경제 군사의 3중 달레마를 해결해야 한다. 또 다른 전쟁은 남북 국민간의 영원한 분단을 의미한다. 북핵은 안보문제이며 안보는 한반도 평화체제로 풀어야 한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북 지도자들의 만남과 대화이다. 본 강의를 통해 여러분들의 지식에 대한 갈증을 더 키워 해법을 스스로 찾게 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고 국제사회를 설득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의했다.
강의 후 질의 및 응답 시간을 가졌다. 바울 형제는 “어떻게 우리는 평화통일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독일 통일을 공부하여 한반도 통일에 적용하고, 통일에 대한 원고를 기고하고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복음평화통일을 알리는 일에 힘써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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