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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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님을 품은 새벽마다
어디에도 닿지 못한
내 아린 노래는 빈 잔에 채워지고
낙엽이 뒹굴며 쓴 시詩는
읽는 사람이 없다
새벽마다 거울을 걷어낸 님이 내리지만
멀리 갔다 홀로 돌아오는 메아리
썰물처럼 내려앉은 기다림이다
불이 꺼지고
된서리 묻어 둔 사막길을 내는
나그네 걸음
정적 겹겹이 쌓인 밤이 닫히는 소리
저자 김부식/ 본지 중앙아시아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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