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대한민국 교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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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최하영-김순희 선교사]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대한민국 교회에 감사한다 »
한달 반 동안 집중적으로 복음과 함께 여러 곳에 구호사역 진행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엡 2:8, 9)…
주안에서 문안 드립니다.
저희는 지난 3월 30일에 대한민국 외교부의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에 다시 입국하였습니다. 그런데 벨라루스와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체르니히우에 있을 동안에는 밤 1:30분에도 사이렌이 울릴 정도로 자주 미사일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곤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체르니히우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사망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제 중앙아시아연 합신학교 사역을 위해 중앙아시아로 갈 준비를 위해 키이우로 다시 왔는데 마침 9일 전승절을 기해 키이우쪽에 다량의 드론 폭격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우크라이나가 모두 다 격퇴하여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9일 새벽 2:30분에 소리가 나 창문을 열고 보니 여러 곳에서 섬광이 보였습니다.
그런 중에도 저희는 한달 반 동안 집중적으로 복음과 함께 여러 곳에 구호사역을 했습니다. 나누어 준 지역을 간략하게 보고 드린다면, 키이우 주 남쪽 드네프로 강가에 있는 르즈쉽교회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청소년들을 선별하여 구호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의 2만명 되는 작은 도시 타라샤에만 해도 전쟁에 나가 사망한 군인들이 33명이 되는데, 그 유족들과 그 지역 청소년들에게 대대적으로 구호 했습니다. 키이우의 동쪽 드네프로 강쪽에 전쟁을 피해 남쪽에서 온 난민들을 위해 급식도 하였습니 다. 그리고 체르니히우를 가면서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주 경계에 있는 작은 마을 오멜리안닙 지역에 구호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지역은 병들고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해 구호하였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유럽으로 피난 가거나 전쟁에 나가 있어 이런 시골지역은 주로 노인들만 있습니다.
그리고 체르니히우지역에 구호사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주변에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구호품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다가 그 지역 적십자사를 소개받아, 체르니히우로 피난 온 11,000명 중에 약 200여 가정에게 구호품과 전도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도지를 보고 주님을 진정으로 만나 위로 받기를 원합니다. 특히 구호품을 나눠 줄 때 몇몇 난민들은 저의 볼에 뽀뽀도 해주고 안아주고 살짝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 대한민국 교회에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 국경과 더 가까운 소스니짜교회에서 말씀 증거도하고 구호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때 러시아 탱크가 들어왔던 길과 교전했던 지역을 지날 때에 많이 파괴된 것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속히 전쟁이 종식 되어 복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약 한달 반 동안 구호사역을 마치고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의 입학생 영입과 졸업생 및 재학생 심방을 위해 중앙아시아로 갑니다. 6월 23일에 알마티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에서 5명의 졸업식도 있을 예정입니다. 저희는 14일(주일) 오후에 버스로 바르샤바 공항으로 간 다음, 16일(화) 저녁에야 1996년부터 15년간 사역했던 정든 사마르칸트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저의 제자들과 신학교 재학생들의 교회들을 방문하고 입학생들을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가 설립했던 사마르칸트 고려의료서비스 병원도 방문하여 서류 정리도 할 예정입니다. 알마티에서 신학교 졸업식 후 6월 29일에 다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이후 체르니히우교회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큰 격려가 되면 좋겠습니다.
기도제목
-한달 반 동안 여러 지역(체르니히우, 손니짜, 키이우, 타라샤, 오멜리안닙, 르지쉽)에 구호품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로 인해 복음도 함께 전달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고 주님을 통해 큰 위로를 받게 하옵소서
-우크라이나 600만명이 유럽 난민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그 중 개신교 신자 약 20만명이 유럽의 복음화의 불씨가 되게 하옵소서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하나가 되어 우크 라이나를 끝까지 도와 잃은 땅을 모두 수복하여 전쟁이 속히 종식되게 간섭하여 주옵소서
-5월 14일부터 6월 29일까지 중앙아시아연합 신학교(온라인) 사역(졸업식, 졸업생과 재학생 심방, 입학생 영입)에 주님의 특별한 인도하심과 간섭하심이 있게 하옵소서
-2023년 9월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새학기 때까지 목회학석사(M.Div.)와 신학사(B.Th) 각 20명이 채워지게 하옵소서. 또한 우즈벡어와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타직어 그룹(각 언어별 교수와 학생 각 5명 이상)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사마르칸트 의료서비스 병원의 별채 명의가 병원법인으로 잘 이전되게 하옵소서. 또한 이 병원을 위한 의료 선교사를 보내주옵소서.
-7월 체르니히우 여름성경학교 준비가 순조롭게 잘 되게 하옵소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며 후원하는 교회와 동역자들에게 주님의 크신 은혜를 덧 입혀 주옵소서
-올해 근원이가 결혼을 하며 근석이가 새직장을 얻게 하옵소서
주안에서 하시는 일들과 가정에 주님의 크신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최하영/김순희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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