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 드리는 감사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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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칼럼=Dr. Elijah Kim] 7월의 마지막 날 드리는 감사와 기도 »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Doksuri라고 한국어 발음을 영어로 표기한 초강력 태풍이 필리핀으로부터 시작해서 대만을 거쳐 지금 중국을 큰 재난과 홍수와 인명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필리핀에만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의 아내 김은주 선교사와 팀은 초강력 태풍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육로로 사말에 있는 성전 건축 마무리를 위해 출발했습니다. 지난번 교통 사고가 발발했던 그 죽음의 계곡을 통과할 때에는 필리핀과 세계 언론은 이 지역 역사가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며 관공서를 비롯한 모든 학교와 상점들이 문을 닫게 했습니다. 사람이 다니지도 않는 그 길을 지날 즈음에는 초강력 태풍이 휩쓸고 있는 와중이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있는 지역은 도로가 침수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의 가정이 물에 잠기었습니다. 그리고 루손 섬 최남단에 도착했으나 모든 운행하는 배들이 끊겨 다시금 그 태풍이 있는 길을 다시금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그 태풍을 지나던 날이 본인의 생일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E-teSI_ioo
단 하루만이라도 쉴 수 있다면 하는 소원이 있을 정도로 이곳 보스톤은 매일 매일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서 기도하게 되고 보통 새벽 1시나 2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얼마 전에만 해도 손가락이 찌릿찌릿 아파서 타자조차 칠 수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스톤은 모든 것이 믿음의 행진이라고 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오직 기도와 믿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이 7월 마지막 날이 되었으니, 이사 온지 한달이 다 채워지는 날입니다. 믿을 수 없는 그 많은 일들을 저 홀로 감당했으나 돌이켜 보니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기도해 주심으로 이 모든 역사가 이루어졌음을 인해 감사합니다.
크게 보면 수많은 도서와 짐들을 정리하는 집 이사, 기도의 집을 꾸미고 정리하는 일, 그리고 규모가 제법 있는 정원을 정리하는 일, 그리고 보도블럭을 깔고 정리하는 일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집과 도서 그리고 기도의 집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습니다. 강대상이 필요합니다. 의자들이 채워지면 기도의 집 본 모습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원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펜실베니아와 뉴 저지 경계선에 가끔씩 나오시는 할머니를 포함하면 총 4가정이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54번의 이사 끝에 펜실베니아에 200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교회 본당에 화장실도 없고 일부는 전기도 나오지 않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10여년 동안 조금씩 건축헌금을 모았는데 그 건축 헌금 전액을 필리핀으로 보내어서 사말에 이토록 놀라운 성전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이 교회의 목사님과 네 살 짜리 아이에 이르기까지 20여명이 보스톤 저희 기도의 집을 지난 금요일에 방문했습니다. 총 6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정오 전에 오셔서 그 다음은 토요일 오후 세시에 사역지로 돌아 갔습니다. 제가 일체 준비하지 못하도록 먹을 것과 잠자리 도구까지 다 가지고 왔을 뿐 아니라 예초기 등 온갖 도구들을 세심하게 챙겨 오셨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보이는 그 수많은 덤불과 꽃 그리고 풀들을 이틀에 걸쳐서 제거했습니다. 이제 꽃과 잔디를 깔면 됩니다. 여자들은 기도의 집 바닥에서 잠을 자고 남자들은 저희 집에 나누어서 잠을 잤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이디오피아 교회에서 진행된 Boston United Worship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지역 교회에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돌아와서 새벽 한시까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나누었고 어김없이 이른 시간에 일어나 일을 했습니다. 저는 토요일 Lawrence 지역에 있는 목회자 모임에 참여하여 다가올 미스바 성회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그곳 모임에서 매우 따뜻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이 팀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오후 세시 즈음에 이 팀은 타고 온 미니 밴 세대에 나누어 타고 펜실베니아와 뉴 저지로 돌아 가셨습니다. 바닥에 먼지 하나 없을 정도로 뒷 정리를 다하시고, 가시와 엉겅퀴가 많은 그 많은 잔가지와 나뭇가지 더미를 모두 다 처리해 주시고 떠나신 것입니다. 떠난 자리가 아름다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팀이 지구상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헌신된 분들입니다. 모든 자리마다 이 분들의 헌신이 묻어 나옵니다. 네 살배기 아이가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일을 하고, 한참 꾸미기 좋아하는 틴에이져 소녀들이 뙤약볕에 장정보다 더 열심이 구슬 땀을 흘리며 일을 하고, 십대 소년들이 그 무거운 짐들을 조금도 거리낌없이 들고 나르곤 했습니다. 목사님의 모친을 비롯해 어른들은 단 몇 초도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가장 강력하게 내리쬐는 땡볕 아래 내 집 일을 하는 것보다 더 열심으로 섬겨 주셨습니다. 그 많은 인원이 좁은 부엌이라 해도 얼마나 지혜롭게 섬겨 주셨는지 조용 조용하면서도 한 사람도 부족함이 없도록 식사를 내어 주었습니다.
이분들이 기도의 집에 최초로 섬겨 주신 분들입니다. 그 먼 곳에서 오시겠다고 하셔서 저는 오시라고 했습니다. 기도의 집은 돈이나 용역 일꾼이 아니라 거룩하고 구별된 사람들의 눈물과 땀과 헌신이 스며들 때 그 밑거름을 통해 진정한 부흥이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저는 만사를 제쳐 놓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지난 한달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음이 얼마만입니까? 주님께 드리는 차오는 감사와 찬양이 그치질 않습니다. 오 주여! 주님 한 분만 영광을 받으소서!
제가 모두에서 믿음 행진이라고 했지요? 맞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일을 행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물은 저수지 양 만큼인데 지금 공급되는 것은 양동이 물 하나인 것과 같습니다. 오직 기도와 간구함 만이 주님의 뜻을 이룰 것이며 주님께만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기도해 주세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빌립보서 4:6-8)
보스톤에서 김종필 목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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