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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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저널=조기칠 목사] 늦가을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을 듣자 »
늦가을 잘 어울리는 음악 한 곡 추천하라면…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5. 7-1893.11. 6)는 서유럽의 낭만파의 음악 기법에 러시아의 민족적인 정서를 조화시켜서 러시아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19세기 후반의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입니다.
그는 나폴레옹의 유럽과 러시아침공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불일 듯 일어난 민족주의 음악(국민주의 음악)의 흐름을 거부하며 낭만파음악을 끝까지 고수한 위대한 대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앙상한 자작나무 가지와 떨어진 낙엽이 스산한 가을바람에 파르르 떠는 11월, 이 만추에 먼 산 너머로 지는 석양을 보노라면 가장 외로움을 느끼는 계절이 이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겨울이 와서 떨어져 있는 나뭇가지와 낙엽들을 흰 눈으로 덮어버리면 덜 외로울 텐데 …하고 푸념 아닌 푸념을 뱉어보기도 합니다.
이제는 이곳 뉴저지의 낙엽도 11월과 함께 막바지에 접어든 듯합니다.
그래도 11월 뉴저지의 가을 단풍은 참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이 늦가을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한 곡을 올려드리는데요, 이런 늦가을에 잘 어울리는 음악 한 곡을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일 것입니다.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1840.5. 7-1893.11. 6)는 서유럽의 낭만파의 음악 기법에 러시아의 민족적인 정서를 조화시켜서 러시아음악의 기틀을 마련한 19세기 후반의 위대한 러시아 작곡가입니다.
그는 나폴레옹의 유럽과 러시아침공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불일 듯 일어난 민족주의 음악(국민주의 음악)의 흐름을 거부하며 낭만파음악을 끝까지 고수한 위대한 대작곡가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의 동성애적인 기질로 인해서 작품 곳곳에서 그러한 냄새가 묻어있음은 부인하기가 어려울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당시에 가장 명문이었던 모스크바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34세 때에 오늘 올려드리는 피아노협주곡 1번을 작곡합니다.
그러나 이 곡은 발표 당시에는 여러 가지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초연도 하지 못한 채 묵혀두었다가, 친구인 독일의 피아니스트인 한스 폰 뵐러(Hans Guido Freiherr von Bülow, 1830.1.8-1894. 2.12)에게 헌정하며 초연을 부탁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한스 폰 별로는 이 곡을 가지고 미국연주 여행을 떠나서 미국의 보스턴에 와서 연주하였는데, 폭발적인 청중의 격찬과 언론의 찬사를 얻습니다.
미국에서의 초연에 성공한 이 곡을 그 후 러시아에 가지고 와서 11월에 연주했는데 모스크바에서도 대성공을 거두며, 유럽의 각국 피아니스트들이 앞다투어 연주하면서 일약 불후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저는 2011년 6월 30일에 거행된 차이코프콩클에서의 손열음 씨의 신들린 듯한 연주를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하면 그때의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가 연상되기 때문에 손열음 씨 이외의 다른 연주자들의 연주는 얼른 귀와 가슴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정말로 명연주이오니 꼭 다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깊어져 가는 11월의 늦가을에 영육의 강건과 풍성함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연주 동영상 감상: 손열음(Yeol Eum Son)–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1악장
필자: 조기칠 목사/ 필자는 한양대 사범대와 합동신학대학원을 나와서 Yale 대학의 신학부의 선교학연구소에서 연구원(Research Scholar)을 지냈으며, 일본에서 선교사로 교회개척선교사로 사역을 하다가 지금은 뉴욕의 맨하탄과 뉴저지에서 Shodai Japanese Church 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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