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ACTS)난민연구소, 난민학술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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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유크] 아신대(ACTS)난민연구소, 난민학술세미나 개최 »
제5차, 한국교회 순회, 난민 이주민 선교세미나 겸해…
아신대학교(ACTS) 난민연구소(소장 김요한 목사)가 주최한 제5회 ACTS 난민(이주민) 선교 학술세미나가 2023년 11월 28일 (화) 오전10:00~13:00까지 은현교회(서울 송파구 중대로24)에서 A-PEN & ACTS 난민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난민학술세미나를 주최한 김요한 목사(아신대학교 난민연구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은 난민 이주민의 대이동의 시대입니다. 21세기 급변하는 글로벌 메가 트랜드 이슈 중 하나는 난민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난민(Climate Refugee)과 전쟁 테러 쿠데타로 인한 전쟁 난민(Forced displacement Refugee)이 국제간 대 이동 중입니다. 자연재해는, 전쟁이든 모두 강제적인 이동입니다. 하나님은 (무슬림) 난민을 우리에게 보내 주십니다. 2015년 부터 시리아 난민을 유럽에 보내주신 이유는 유럽교회가 중동 아랍 무슬림 난민을 구원하라고 보내 주신 것입니다. 교회는 난민을 교회 앞마당까지 보내 주신 이유를 하나님께 질문해야 합니다. 그것은 교회가 그들을 구원하라고 보내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난민 이동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교회가 이들을 구원하라고 보내 주신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담고 있는 구속사적 의미로서의 대이동입니다.”라면서 금번 난민학술세미나가 개최된 취지를 밝혔다.
또한 김종일 교수( 아신대 선교대학원 중동연구원)는 “이 세상에서 누구도 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절대 원하지 않음에도 주변의 수많은 상황이 우리를 난민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세상의 목소리를 위한 에코, 난민의 이야기를 위한 매개가 이번 포럼입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그림자와 같은 존재 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속삭이며, 우리의 공감과 이해를 기다립니다. 난민들은 그중 한 그룹으로 그들의 이야기는 종종 무시되거나 잊힙니다. 하지만 오늘 여기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이야기를 담아낸 포럼과 세미나를 세상에 선 보이게 된 것”이라며, “난민 분야에서 오랜 시간을 고군분투하던 전문 선교사들과 많은 사람의 노력과 연구, 그리고 난민들의 실제 경험과 목소리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인사했다.
난민 문제의 딜레마, 유럽의 오늘이 곧, 우리의 내일이 될 수 있다.
이날 포럼 진행은 약 6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전 배포된 원고를 중심으로 모두 8명의 발제자가 내용을 압축해 대략 8분 전후로 브리핑하고, 내용의 요점을 정리해 주는 형태로 이뤄졌다.

첫 발제는 김수길 선교사(그리스)가 했다. 김선교사는 “유럽의 이슬람화와 난민 이해”라는 제목으로 “한국전쟁으로 시작된 난민사태는 72년 동안 1억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현재 가장 많이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호를 받는 난민은 시리아 아랍 공화국 680만, 우크라이나 570만, 아프가니스탄 570만이다. 난민 또는 ‘강제이주민’(Forcibly displaced people)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륙은 유럽이다. 전 세계 인구 80명당 1명이 난민인데, 전쟁 또는 자연재해와 자발적 비자발적으로 발생된 사람들이다. 난민 문제와 이주민 문제로 가장 뜨거운 지역은 유럽의 국가들이다. 북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난민들이 유럽으로 오다가 지중해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이미 유럽의 이슬람 화와 난민문제는 문명의 충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되어 왔었다. 유럽대륙은 최근 대량 난민사태가 발생 전에도 이슬람 선교의 핵심인 이미 유라비아(Eurabia)화가 되어버렸다. 유럽 각국은 지난 반세기 전까지 식민지로 삼았던 피식민지에서 온 이주자가 많아졌다. 유럽은 다인종, 다언어, 다문화, 다종교화 된 대륙이 되었다. 2020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주자가 유럽에 거주하고 있으며, 이주자 비율은 세계 인구 대비 11%를 넘었다.”고 소개했다.
뒤를 이어, “유럽 각국의 이슬람 난민정책에 대해서, 현재 유럽에서 이슬람인구 비율이 인구의 4-10%가 무슬림이라고 본다. 이러한 무슬림 인구의 증가를 1. 영국의 이슬람 이주민과 다문화정책(Multicultural policy) 2. 프랑스의 마그레브와 라이시테(Leicité) 3. 독일의 이슬람, 초청된 노동자들(Gastarbeiter)로 크게 구분해 오늘날 무슬림 인구가 유럽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 원인을 짚었다.
이어서, “결론적으로는 선교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땅을 바라보고, 선교대상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길이 있는 그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기를 원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오늘 유럽의 위기는 이슬람 이주민과 난민의 등장도 있지만, 그러나 스스로 기독교적 문화 및 전통과 근본적인 뿌리를 던져 버림으로 온 결과이기도 하다. 유럽이 선교현장이 된 것은 결코 파송 선교사가 적고, 선교이론이 미약하여서가 아니다. 유럽이 문화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성하다고 말하지만, 다시금 선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유럽 땅은 스스로 지탱하기도 힘든 노인이요, 깊은 병이 든 환자이다. 자기 몸도 가누기 힘든 유럽교회에, 무슬림들로부터 놀림을 당하는 유럽을 위하여, 유럽의 교회들은 자복하고 회계하여 무능력과 부족함을 내려놓고 주께 나가야 한다. 그때 하나님은 유럽교회를 살리시고, 민족의 대이동과 같은 난민의 출몰이 저주가 아니라 회복이요 축복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유럽의 이슬람 문제가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은 외국에서 온 노동자들을 경제적인 관점과 초점에만 눈을 맞춘다면 유럽의 오늘이 곧, 우리의 내일이 된다. 한국이 경제적인 이익에만 눈을 돌린다면, 유럽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인 것이다.”라며 발제를 마쳤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최하영 선교사(GMS, ACTS난민연구소 동유럽난민연구원장)는 “전쟁 난민과 한국 교회의 역할(우크라이나 전쟁 중심으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최 선교사는 “현재 전 세계에 집을 떠난 난민은 1억 1천명이나 되었다. 그 중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인해 2023년 10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난민 1,700만명(국내난민포함)으로 UNHR이 집계한 이래 가장 급격히 증가하였다. 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출곧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면서 생생하게 전쟁을 체험하고 있어 전쟁으로 인한 난민이 얼마나 심각한지 뼈저리게 체험하고 있다.”며 “유럽에 나간 우크라이나 난민들 중 여성이 86%이고, 그들 중 60%가 대졸자로 엘리트들이 많다. 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가졌던 고급 일자리 보다 허드레일로 연명하고 있다. 남아있는 우크라이나인들도 가끔 있는 단전과 단수, 수시로 있는 사이렌 소리로 고통을 받고 있다. 전쟁 발발 1년 8개월이 되어간다. 우크라이나는 초창기 빼앗겼던 지역 절반을 수복하였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는 세계의 곡창지대이다. 러시아가 점령했던 지역에서 물러서면서 지뢰를 뿌려 놓았다. 러시아의 만행이 이뤄지며, 러시아 정교회에 대한 반발로 인해 개신교회는 오히려 부흥하고 있다. 구호품을 교회를 통해서 나눠줘서 오기도 하지만 분명히 하나님의 크신 섭리가 있다. 우크라이나 개신교의 젊은 성도들이 영적으로 죽어가는 유럽을 일으키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이에 한국교회가 참으로 할 일이 많아졌다. “라며 발제를 마쳤다.

세 번째 발제자 송유세프 선교사(요르단, 이집트난민선교사)는 “국내 체류 아랍 난민·이주민을 위한 실천 사역 소고 -암만에서 아랍난민 사역경험 중심으로-” 발제했다. 그는 “‘한 영혼 집중 사역’은 결과중심이 아니라 과정중심 사역으로 사역보고에 집착하는 유혹에 서 벗어날 수 있다. 성경 인물 절대 다수는 사역의 크기가 작았다. 엘리야 아버지는 순교정신을 가진 자이고 엘리야를 선지자로 부르심 받도록 가정에서 제자훈련에 성공한 자다. ‘한영혼 집중 사역’이 결과중심이 아니라 과정중심을 입증한 사례다. 따라서 아랍사역에서 방문과 삶에로의 초대가 중요하다. 아랍 문화와 닮았던 한국문화의 회복을 가지라. 우리도 집으로의 식사초대 문화였다. 아랍사역팀은 가정으로의 초대와 식사를 통해 예수님의 식사 초대로까지 나아갈 수 있음을 기대하고 그 실천을 도전한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네 번째 발제자 최진리 선교사(J국 난민선교사)는 “중동 아랍 여성 무슬림 난민 회심을 통한 정착 사례”를 발제했다. 최 선교사는 “2011년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으로 난민이 된 여성 난민이 최종 정착국가로 이주하지 못하고 경유국인 요르단 난민촌에서 도시 난민으로 이주하면서 회심하게 된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10여 년을 난민으로 살아가면서 가난해진 마음과 무슬림이 무슬림을 공격하며 이유 없이 죽어가는 것들을 보며 회심한 난민들을 통해 지하교회들이 개척되었다. 어린 아이만큼 약자 인 여성 무슬림 중에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면서 믿음을 통해 난민으로 피난생활에 필요한 몇가지의 삶의 기본적은 거주문제, 재정 문제, 건강 문제, 교육문제들을 이겨내면서 같은 아랍 국가이고 이슬람 국가이지만 난민으로 사는 어려운 부분을 회심하면서 여성으로 존엄성이 회복되며 믿음을 지키는 경우가 많다.”라며 사역을 통해 얻어진 열매를 소개했다.

다섯 번째 발제자 이호택 선교사(사. 피난처 대표)는 “권리기반의 난민선교 (Right-based Refugee Ministry) – 국제 난민법, 제도의 이해와 권리기반의 난민선교 전략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난민선교의 기반은 재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난민상황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여겨졌던 땅과 토대가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견고하다고 여겨졌던 기존의 가치관과 종교가 흔들리고 깨어질 수밖에 없다. 깨어지면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다 깨지고 무 너지면 죽을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는 낮추시고 주리게 하시되 신기한 방법으로 만나를 먹이심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즐을 알게 하신다(신 8:2-4).”라며 “그러므로 난민의 강제적 이주는 겸손과 믿음의 훈련 과정이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이유이며, 아랍의 봄을 통하여 이슬람세계가 흔들리고 있는 이유이다.”라고 난민선교의 토대를 설명했다.

여섯 번째 발제자 최요셉 선교사(J국 난민선교사)는 “국내체류 이주민•난민 사역 적용을 위한 요한복음 읽기를 통한 무슬림 난민전도 실천적 사례”를 통해서, 전도대상자와 함께 요한복음 읽기 전에 어떻게 읽을 것인지 기도하면서 지혜를 구했다. 요한복음을 다음과 같이 3등분 하여 전도대상자와 함께 일주일에 1~2회를 함께 읽었다. 그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1~5장을 14회 (2~4개월): 전도대상자가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이유를 찾아내 는 데 효과적이다. 6-10장을 23회 (2~4개월): 종교인들과 예수님의 모습의 차이를 알게 된다. 종교인들의 모습을 통해 무슬림 종교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되는 시기. 11~21장을 40회 (2~4개월): 11장의 나사로 사건은 복음 제시에 효과적이다.”라며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일곱 번째 발제자 김종일 교수(아신대학교 선교대학원 중동연구원 교수)는 “시리아 난민 위기가 튀르키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발제했다. 김 교수는 “튀르키예는 시리아 내전으로부터 피난을 찾는 시리아 난민을 많이 수용한 국가 중 하나다. 2011년 이후,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이 튀르키예로 도착했는데 이는 이민자와 난민을 환영하는 국가로서,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보호와 기본 인권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튀르키예는 수백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 “선교 활동은 인도적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난민들과 현지 지역사회에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기독교 선교의 관점에서 튀르키예공화국 내의 시리아 난민 상황과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튀르키예에서의 기독교 선교는 인도적, 영적, 교육적, 사회적 측면에서 난민들과 현지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난민 문제의 해결과 인간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현지 사회와 협력하여 난민들과 조화로운 공존을 촉진하는 데 이바지하면서 현지 지역사회와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해 가야할 것을 천명했다.

마지막 발제자 김종홍 선교사(우크라이나선교사, 아리랑 M센터대표)는 “우크라이나 피난 고려인의 국내 정착과 지원 방안”에 대한 발제를 했다. 김 선교사는 전쟁이 발발한 뒤, 사역하던 오데사 사랑의 교회 교인 대부분은 인근 몰도바와 루마니아, 폴란드로 1차 피난을 나가게 되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우크라이나 동포들의 피해 상황을 알리고, 이들의 국내 입국을 위한 항공권 지원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시민 단체와 함께 동포들의 입국과 체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하였고, 이에 정부는 사증 발급 간소화 조치, 가족 초청 범위 확대, 장기 체류 허용, 여권 미소지자(무국적자 포함) 대상 여행증명서 발급 등을 시행하여 고려인들의 입국을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국내 입국 우크라이나 동포는 주로 연고자가 거주하는 안산, 인천, 청주, 아산, 광주 등 고려인 동포 밀집 거주 지역에 체류하고 있으며, 입국자 중에 무연고자와 무국적자 그리고 한 부모 가정 등 취약 계층을 선별하여 안산시 사동에 정착촌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사)푸른 나놈의 지원으로 월세 보증금 대납과 긴급생계비, 생필품 지원을 하는 등 ‘3개월 초기 정착 프로그램”을 만들어 거주, 생계, 월세 지원을 함과 동시에 한국어 학습을 필수 이수과정으로 넣어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마무리 순서로 총평을 한 장훈태 교수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체적 난민사역의 내실있는 사례발제가 다소 아쉽다고 전제한 뒤, 요한복음 읽기를 통한 무슬림 난민전도 실천적 사례와 같은 신선한 발제가 있어서 좋았다. 다음 포럼 및 학술대회에서는 보다 더 실천적인 사례들이 업데이트가 돼기를 기대한다.”라고 마무리 했다.
이어 발제를 한 선교사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이 있은 후 김수길 선교사의 마무리 기도로 전체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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