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칼럼] 복음과 사회 정의에 대해 로티가 가르쳐준 것들 »
What Lottie Taught Me about the Gospel and Social Justice!
로티 문 (Lottie Moon) 은 19세기 남부 침례교 선교사로, 중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다. 그녀는 1873년부터 1912년 사망할 때까지 약 40년 동안 중국에서 선교사로 일했다.
로티 문은 1840년 버지니아에서 태어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1873년, 그녀는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떠나 중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평생을 바친 여선교사로 기억된다.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 동안, 로티 문은 학교, 교회, 기타 기관을 설립하여 성장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지원하는데 힘썼다. 그녀는 자신의 연민, 언어 실력, 중국 사람들에 대한 깊은 헌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로티 문은 중국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전족(纏足) 관행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비극적이게도, 로티 문은 1912년 72세의 나이에 기아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그녀는 기근으로 고통받는 중국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빈약한 식량을 대부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러한 로티 문의 희생과 유산은 수 세대의 침례교 선교사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연간 주요 국제 선교 자금 모금 행사인 “로티 문 성탄절 헌금”이 그녀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_<로티 문 간단 소개>
이 글은 churchanswers.com 에 소개된 필자 로리 맥다니엘(Lori McDaniel)의 칼럼을 번역, 게재했음을 알립니다.<편집자주>
아시아의 기차역에서 나와 함께 서 있던 한 인신매매된 여성이 불의를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그녀의 포주가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구출하고 싶었습니다. “그녀를 잡고 달려가”라는 생각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화는 갑자기 끝났고, 오늘 그녀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아프리카의 한 마을 가장자리에서 10살 소녀들이 마을 전통의 일환으로 “할례”를 받으며 불의를 외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마을 여성들은 축하 노래를 불렀고, 내 마음은 분노와 연민 사이에서 갈라졌습니다. 정의와 복음의 필요가 내 영혼에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나는 침묵할 수 없다”고 쓴 19세기 남침례교 선교사 로티 문은 오늘날 그녀의 이름을 딴 국제 선교 기금을 탄생시키도록 영감을 준 인물입니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도 비슷한 긴급함을 느끼게 됩니다.
로티는 마치 전장 특파원처럼 전쟁터를 누볐습니다. 그녀의 도전적인 편지는 교회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용기 있게 지원군을 보내고 억압에 직면한 사람들에게 자비롭게 도움을 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녀가 남긴 말은 삶의 지극히 작은 속삭임 같지만, 우뢰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필요가 내 영혼에 압박을 가하고, 나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다른 세기에 길을 닦은 이 여인은 오늘도 우리에게 커다란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1.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되십시오.
로티는 여성과 학교 다니는 소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중국에 들어갔습니다. 그녀는 중국 문화의 불의, 특히 고대의 발 묶기 관습과 충돌했습니다. <참고: 중국의 전통 전족문화> 이 관습은 어린 소녀의 발을 두 번 접어 꽉 묶어 부러뜨리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더 꽉 묶을수록 더 좋았습니다. 고통스러운 고통은 나중에 더 좋은 결혼 전망과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유발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그녀가 작은 발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예쁜 얼굴보다 훨씬 중요합니다”고 로티는 썼습니다. “교육은 원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당시 중국의 열악한 선교 환경에서 로티는 부모에게 딸의 발을 풀어주고 학교에 보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리고 40년 동안 빈곤, 질병, 전쟁, 박해, 기근, 인권 유린의 결과에 직면한 사람들 속에서 그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그 동안 불의와의 끊임없는 사랑과 복음의 진리가 마주해야 했습니다. 거의 150년 전 선교의 최전선에서 지속한 그녀의 결단과 도전은 오늘날 내가 불의로 가득한 세상에 맞서서 복음을 붙잡고 끈질기게 싸우도록 영감을 주는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2. 우리는 불의의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로티는 복음을 전하며 불의의 잔인함 속에 있는 부서진 사람들을 회복하고자 사역했습니다. 그녀가 느꼈던 내적 긴장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어린 소녀의 발을 풀어주는 것이 어떤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발을 묶은 채 소녀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감염으로 인한 사망에 취약한 가운데 교육받지 못한 어린 신부가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아마도 오늘날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처럼, 로티는 그녀의 선택을 고민해야 했습니다.
“발 묶기에 대해 결단을 내릴 시간이 왔으며 우리는 충분히 강한가?” 그녀는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이 발을 풀도록 규칙을 정해야 할까요?”
불의는 묶이고, 복음은 풀어주며, 우리는 두 가지 사이의 긴장 속에서 끊임없이 사역해야 합니다. 또한 불의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작아지지 말고 복음으로 말미암는 일사각오 일사각오(一死覺悟) 의 반응으로 불의에 용감하게 맞서 싸워야 합니다.
3. 불의를 바로잡는 것이 구원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뿐입니다.
복음은 불의와 싸우는 사람들을 양성하지만 불의와 싸우는 것이 반드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아니란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의의 공격을 방어하며 “상한 마음을 고치시고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을 소개해야 합니다 (시편 147:3).
오랜 세월 동안 발 묶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고 시도한 후, 로티는 한 학생이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정했지만 “이교도 가족에 결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그녀의 성경을 찟어 버리고 그녀에게 믿음을 떠나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열렬히 기도했습니다. 놀랍게도 20년 후 그녀의 남편은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의 개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딸들의 발을 풀어달라고 기도했으며, 남편에게 말했을 때 그가 즉시 동의한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의 관점을 바꾼 것은 그 안에 있는 그리스도였습니다. 불의와 파괴는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이 없는 곳에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분의 이름이 있을 때 하나님은 정의를 구속하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진리가 없는 곳에 불의가 거주합니다.
진리가 억압되는 한 불의는 계속될 것입니다 (로마서 1:18). 믿는 자로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살아 있는 예로서 진리를 소개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말씀을 소개할 때 “많은 마음이 감동받는다”고 로티는 썼습니다.
“하지만 깨어난 영혼들은 오래된 습관의 사슬에 묶여 있습니다… 이제 이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 은혜 다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그들 앞에 보여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좋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 가운데 구체적인 복음 증인으로서 그들 사이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네, 가난한 자, 병든 자, 부서진 자, 난민, 소외된 자들 사이에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불의 속에 있을 때 진리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5. 화해의 이야기를 나눌 때 불의가 뿌리 뽑힙니다.
믿는 자로서 우리는 우리가 정당화되었기 때문에 정의를 다르게 이해합니다. 우리의 이야기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화해로 구속되었습니다. 불의는 종종 세대에 걸쳐 전해지는 세계관에 깊이 뿌리박힌 믿음 – 이야기 – 에 얽혀 있습니다.
문화는 종교, 전통 또는 사회적 기대에 고정된 그러한 믿음에 그들의 정체성을 놓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믿을 이야기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문화의 서사를 바꿀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은 세상을 자신과 화해시켰고 우리를 “화해의 사자”로 맡기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9).
6. 복음을 사랑하고 복음이 필요한 부서진 사람들에 대한 연민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로티가 죽기 1년 반 전, 그녀는 여전히 기근이 그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상황에서 불의와 억압에 대해 쓰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길가에서 쓰러진 남자들에 대해 썼습니다. 그들의 곡식 자루는 여전히 그들 옆에 있었고, 그들은 가족에게 돌아가는 길에 굶주림으로 죽어갔습니다. 그녀는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집에서 내보내면서 누군가가 그들을 먹여주기를 바라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로티는 중국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었고, 중국 사람들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죽었을 때, 그녀의 중국 친구들은 “로티 문”이라는 문구를 새긴 비석을 새겼고, 그 아래에는 “그녀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라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필자소개: 로리 맥다니엘(Lori McDaniel)
로리 맥다니엘은 설득력 있는 소통자, 공공 연설가, 리더십 전략가, 글로벌 선교 촉매자, 그리고 현상 유지 억지자입니다. 로리는 겸손하게 문화 전쟁에 참여하는 것, 선교에서 여성의 중요한 역할, 그리고 대명령이 성별과 관련이 없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원문] https://churchanswers.com/blog/what-lottie-taught-me-about-the-gospel-and-social-justice/
[참고자료] 전족(纏足)
중국에서는 전족(纏足)이 용모와 마찬가지로 여성미의 표준이 되었고 여성이 추구해야할 필수적인 요소였다. 소각문화는 어린 여자아이의 발가락을 꺾어 발바닥에 붙여 하나로 뭉친 뒤 발을 천으로 꽁꽁 동여매 일정 크기 이상으로 자라는 것을 막는 풍습.
전족(纏足)이란 단어에서 전(纏)이란 글자는 묶는다, 휘감는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전족’이란 ‘(무언가로) 휘감은 발’이란 뜻이다. 북송 때부터 1000년 이상 지속되었으며 20세기 초반까지 성행하다가 본토에서는 1930년대 후반 들어서, 식민지(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는 식민모국의 금지 조치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전족이 사라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 미국 남침례회 소속 선교사 로티 문(Lottie Moon 1840-19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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