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든 달빛

물든 달빛

(추석 앞둔 타향이야기)

희미한 기억은 
한 움큼 거머쥔 추억이다
질펀히 지핀 선율은
산그늘 지워진 타향의 달빛이다 

무서리 내린 산길로 
아픔이 녹아 기울어진 고향이 보이고 
추스러 온 그리움이 어깨를 흔든다

저만치 물든 달빛이 비껴가고
어우러지다 쓰러진 아련한 고향이야기는
끝가지에 걸린 아린 손짓이다

*명절이 다가오면 괜시리 그리워 지는 고향입니다.
사역자들은 같은 맘일 것입니다.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사역자들입니다.

♥ 명절이 다가오면 괜시리 그리워 지는 고향입니다.
사역자들은 같은 맘일 것입니다.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도 사역자들입니다.

저자 김부식 시인/ 카자흐스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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