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詩壇=김부식 선교사] 고향밭 »
고향밭
아득한 고구령재 넘어
하천 말미 밭 한 떼기
형님 땀 몇 동이 털어낸 흔적이
어머니 눈물 몇 동이 먹은 밭이
여직 여윈채 누웠다
어버지 산자락 움켜잡아
밭머리 지켜내고
형님 글공부 앞서 산덕밭에서
아침 해를 삼키는 세월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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