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詩壇=김부식 선교사] 어머니 »
어머니
을미년 오월 스무닷새
새가 용이 되었다고 을룡(乙龍)이라신다
우린 초가집 안방에서 그렇게 서툰 미소로 만났다
샘 퍼올린 맘 빌고빌어 하늘을 울리시던 장단은
삼베적삼 쓸어내린 어머니의 타령이다
온 세상 다 안은 어머니의 등은 또 다른 세상
비뚤대는 걸음마다 서럽고
넘어진 자리마다 한숨 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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