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성탄
성탄은 신명나는 고함소리였다
밤샘 외치던 긴 여운이었다
빈손으로 가는 이에게는 그래도 희망이었다
인류가 일떠 눈시울 적신 밤이었다
동지가 지나도 추억뿐
긴 외침
메아리없는 아침
울림없는 악기만 몸부림을 친다
찢어진 장구채편 만큼
허기진 장단만 두드린다
아침이나 빛나지 않고
휘청이는 사막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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