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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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詩壇=김부식 선교사] 텔아비브 »
텔아비브
바람마저 잠들어 버린 땅
서툰 미소가 길을 걷고
허둥대던 말굽소리 유통되다 고인
웅덩이들만 가득하다
갈비뼈 사이에 넣어둔 아픔들이
긴 신음소리 뱉어낸 새벽
순례자는 무릎을 꿇는다
이 땅을 휘몰아친 함성
그 함성이 필요하다
굳은 마음 묶어둔 그 실타래 풀
지중해 푸른 함성
새벽하늘 깊은데서 뜨는구나
저자 김부식/ 본지 중앙아시아 지국장
*지금 이스라엘의 두번째 도시 텔아비브 해변을 거닐며 쓴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