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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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서울=유크 본지] 한교총,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 » 2022년 11월 16일 »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
이영훈 목사, 본래부터 기독교는 고난 당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아…
이태원 참사 이후로 국가적인 애도기간을 두며,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부상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한 국민적인 염원이 식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사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이를 정쟁의 빌미로 삼으려는 시도가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와중에 한국교회가 먼저 앞장서서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통해 대 사회적인 메시지를 낸 것…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가 주최하고 한국교회 총무협의회(회장 엄진용 목사)가 주관하는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가 한국교회총연합회 소속 73개 교단이 참여한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이영훈 목사) 대성전에서 2022년 11월 16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열렸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수요예배와 겸하여 드려진 이날 예배는 예배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한국교회 총무협의회장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진행이 됐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자 기침 직전 총회장 고명진 목사의 대표기도와 기하성 총회장 이태근 목사의 성경봉독과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스다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등단한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총회장)의 창세기 1장 1-5절의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라는 제목의 설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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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는 설교를 통해 본래부터 기독교는 위로와 소망의 종교라고 말하면서 언제든지 고난 당하는 자들을 외면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환란이 다가오는 것은 축복의 시작이다. 절망은 희망의 관문이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는 것같이, 겨울이 깊어지면 새봄이 오는 것처럼 예기치 않던 재난으로 말미암아 나라와 국민의 마음에 상처가 깊고 아픔이 크지만 저녁이 되고 아침이 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기억하며, 슬픔과 고통을 진 유가족들과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과 아픔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또한 회복을 위해 기도하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우리나라 뿐이 아니라 역사 가운데 참담한 재난을 당하고 이를 극복해 낸 여러 나라들의 실례를 들어가며, “국가적인 재난 앞에서 여와 야가 따로 없다. 하나가 되어서 국가적 상처를 치유하고, 국민적 화합을 이루며, 더 나은 국가를 건설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그러 함에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진영의 대결로 국민적 화합을 해치는 정치권은 반성해야 한다”라며 “이 어려운 재난을 통해 오히려 국가적 발전의 기회로 삼는 일에 여와 야, 사회적 합의를 이루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설교를 마쳤다.
이어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이며 예성 직전 총회장 이상문 목사의 헌금기도와 함께 이날 모아진 헌금은 전액 유가족 및 부상자들을 위해 쓰이게 된다. 헌금 이후로는 한교총 명예회장이며,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인 소강석 목사는 ‘차가운 겨울바람도 피해갈 풀잎의 이름들이여’라는 제목의 헌시를 낭독했다. 또한 윤석렬 대통령의 메시지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했는데, 윤 대통령은 “이번 재난을 계기로 국가적으로 안전시스템의 근본적인 점검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임과 함께 유가족을 위로하고 치료 중인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정부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치권에서의 참여도 있었는데,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설교를 통해 정치권을 향한 한국교회의 뜻을 잘 알겠다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158명의 젊은 영혼들의 유명을 빌며, 유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면서 다시는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안전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등단한 국회조찬기도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유족들과 국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는 공감의 정치를 해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로의 메시지 마지막 순서로 등단한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는 “오늘날 우리는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재난과 마주칠 수밖에 없는 시대적인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참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그러므로 상대의 잘잘못을 들추고 따지는 진영논리를 끊고, 한국교회가 재난의 신학 그 바탕 위에서 국민적, 또 유가족, 부상자들의 재난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눈물로 고통 당하는 이들과 마음을 함께 나누자” 라며 한국교회가 중심이 되어 전국의 상담 및 치유 대학교수들을 네트워크로 하는 치유센타를 운영하는 일에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진 회복을 위한 기도 시간에는 강학근 목사(한교총 공동 대표회장)가 희생자의 유가족의 위로와 부상자 회복를 위한 기도를, 김기남 목사(한교총 공동 대표회장)가 대통령과 정치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를, 김만형 목사(예장 합신 총회장)가 경제적 약자, 소외된 약자를 위한 기도로 나셨으며,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태원 참사 이후로 국가적인 애도기간을 두며,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부상자들의 상처 치유를 위한 국민적인 염원이 식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과 사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이를 정쟁의 빌미로 삼으려는 시도가 점차 수위를 높여가는 와중에 한국교회가 먼저 앞장서서 “위로와 회복”의 예배를 통해 대 사회적인 화합 촉구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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