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크=유럽] 유럽목회연구원, 29회 EMI 2024 세미나 개최 »
지난 4월 8-13일, 13개국, 97명의 목회자와 선교사들 참석
지난 4월 8-13일 오전까지 유럽목회 선교 연구원(원장, 한평우 목사)의 세미나(29회)가 이태리 파도바의 Four Point By Sheraton Hotel에서 13개국, 97명의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파도바는 르네상스 인문주의자 페트라르카(Francesca Petrarca1304-1374)가 말년을 보낸 역사적인 곳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멀지 않은 페사로(Pesaro)는 칼빈이 방문했던 도시요, 중세 해상 무역으로 명성을 드높였고 십자군을 파송했던 베니스가 지척이다. 이런 역사적인 지역에서 개신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세미나를 통하여 큰 도전을 받았다.
강사로는 고광종목사(인천성산교회), 노상규목사(상내백교회), 윤원선목사(성림교회), 이여백목사(주사랑선교교회), 최복이(본죽 이사장)이 수고했다.
고광종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단의 유혹에 깊이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이단들은 점점 세력을 확대하고 있고, 기성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으니, 구원의 확신을 붙잡고 신앙 생활하지 않으면 유혹에 넘어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었으면 구원이 성취되었고, 연약하여 비록 넘어졌다, 해도 한번 받은 구원에는 변함이 없는 데도, 확신하지 못함으로 유혹받는다. 주님을 구주로 믿을 때, 구원은 성취되었고, 천국 백성이 되었다. 고로, 이미 받은 구원은 절대로 무효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상규 목사는 “제자들은 저들의 이름이 하늘의 생명책에 기록되었다는 선언을 받은 제자들이었음에도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겪게 되자, 모두 도망치고 말았다. 평소에는 죽는 자리까지 동행하겠다던 제자들이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고기잡이로 나선 제자들을 갈릴리까지 찾아가셨다. 그리고 떡과 생선을 준비하시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섬겨주셨다. 그 섬김 때문에 제자들은 모두 순교의 자리까지 골인할 수 있었다. 고로 우리도 주님처럼 낮은 자리로 내려가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윤원선 목사는 부흥강사로 활동하는 중으로, 믿음을 크게 강조하였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믿음으로 온전히 순복하고 그 말씀대로 믿고 행할 때 놀라운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요, 성령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기 때문에 이 시대에도 얼마든지 하나님의 능력을 구해야 하고, 또한 경험해야 현실을 이길 수 있다.”라고 말씀했다.
이여백 목사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영향력 있는 지도자에 대해 강의하였으며, 그것을 위해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의식의 변화를 이룰 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어떤 이는 열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어떤 리더는 백 사람에게, 또 어떤 지도자는 천 사람, 만 사람에게, 더 나아가서 수십만에 영향력을 끼친다. 내가 성장하고 계발될 때, 영향력은 커지게 된다. 고로 우리 자신의 의식을 계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주님의 소명을 위해서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본죽 최복이 이사장의 기업을 통한 선교의 협력과 지원에 대한 간증을 겸한 강의가 있었다. 참석자들 이틀간의 세미나를 마치고 3박4일 동안 부근을 여행했다. 이때야말로, 선교사들이 친밀함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다. 혼자서 앓아오던 심적 병들이 치료되고 영적 활력을 회복하는 기회가 된다. 비가 내렸지만 시르미오네(sirmione) 섬을 방문하였다. 섬에는 성악가로 유명한 마리아 칼라스가 살았던 저택이 있었다.
다음날에는 아름다운 돌로미티를 구경했다. 그곳은 르네상스 시대 유명한 화가 티치아노(Tiziano1488-1576)가 출생한 곳으로 절경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가니 완전 설국이었고, 스키를 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4월 중순인데도 전혀 녹지 않은 하얀 눈을 보며 우리의 영적 속 사람도 흠과 티가 없는 눈처럼 희게 되기를 소망했다. 아름다운 곳을 버스를 타고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일은 그동안 목회나 선교로 복잡했던 마음을 털어내는 기회가 되었다. 이런 모임을 통해 영적 자양분을 삼아, 현장에 돌아가 복음 사역에 뜨겁게 헌신하는 동기가 될 것을 믿는다. 내년이 30주년인데 벌써 그날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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